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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주특기 자격증 10개… 특급 전사… ‘멋쟁이’ 대체불가 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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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9-11-07 09:30

주특기 자격증 10개… 특급 전사… ‘멋쟁이’ 대체불가 부사관

육군2사단 정보통신대대 이 현 수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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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사단 정보통신대대 이현수 하사가 각종 공모전과 경연대회, 자기계발을 통한 성과물들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구=조종원 기자)

 

 

입대 전 방황하는 삶을 보냈다. 학창 시절 철없이 행동해 부모님의 속을 새까맣게 태웠다. 그러다가 입대 후 작은 일을 계기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갖게 됐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군대는 자신을 빛나게 해준 터전이 됐다.

육군2사단 정보통신대대 이현수(24) 하사는 학창 시절 운동을 좋아하던 학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멀리뛰기를 하다가 잘못해 십자인대가 손상됐다. 운동을 못하게 되자 학업 스트레스를 좋지 않은 방향으로 풀었다. 설상가상으로 부모님 사업마저 어려워지자 무슨 일을 해도 두려워하고, 소극적인 사람으로 변했다. 달라지고 싶었다. 소심한 성격에서 벗어나고자 찾은 해결책이 부사관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지난 2016년 1월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이 하사는 막 군대에 온 자신을 더욱 적극적으로 만든 일화를 소개했다. 통신학교 초급반 교육 때 일이었다. 130여 명 중 6등까지 교육성적우수상을 줬다. 솔선수범하는 교육생에게는 그때그때 교관이 상점을 부여했고, 이 상점은 마지막에 점수화돼 전체 등수가 결정됐다. 이 하사는 그 상점을 합산하면 전체 3등을 하리라 확신했다. 그런데 자신의 실수로 상점을 누락했다. 이 하사는 결국 7등을 하면서 상을 타지 못했다.

“나중에 상점이 추가되지 않은 걸 알았을 땐 이미 성적 종합이 끝난 뒤였습니다. 한 등수 차이로 상을 받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고 그때 오기가 생겼습니다. 잘 확인하지 않은 제 실수지만, 상을 받지 못했다는 데 오히려 자극을 받았어요.”

자대에 오자마자 체력을 측정했는데 그마저도 불합격이었다. 그 뒤로 군 생활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180도로 달라졌다. 

 

 

특명1:각종 공모전과 경연대회에 도전하라
 

적극적인 임무 수행은 물론 각종 공모전에 모두 참여하며 적극적인 군 생활을 이어갔다.
그가 참여한 첫 공모전은 군단에서 진행한 ‘출타 장병 사고 예방’이었다. 부대에서 MSAP(이동통신기지국) 조장인 이 하사는 소대원들과 팀을 구성해 애플리케이션 ‘예방이’를 개발했다.

장병들은 출타 전 교육받고 나가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이를 감안해 ‘예방이’ 앱을 개발했다. 앱은 출타 교육의 복습이 필수적이라 생각해 사고 예방 동영상을 의무적으로 시청하고, 퀴즈도 풀게 한다. 군 시스템인 음성동보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지휘관과 당직근무자가 출타자에게 실시간 메시지나 알림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이 지난해 5월 사단 최우수상으로 뽑혀 팀은 사단장상을 받았다.

이 하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육군에서 주최하는 뿜뿜콘테스트에서 ‘안전하軍’이라는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이전에 만든 ‘예방이’ 앱에 소형컴퓨터인 아두이노라는 부품을 코딩하고 스위치 센서와 블루투스 모듈을 연결해 실제 차량에 부착, 버스 등에 선탑할 때 실시간으로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볼 수 있고, 차량 내 온열 손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차량 내부 온·습도를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 앱으로 같은 해 8월 사단 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1855 자기개발 경연대회(2018년도 5년 동안 5개 목표 세우기)’에 참여해 사단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 하사는 “하면 ‘반드시 된다’는 것을 한번 경험하니 다른 것에도 도전하게 됐다”면서 “더욱 즐겁고 성실하게 군생활에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명2: 주특기에 정통하라
 

자대에 전입 와서 받은 첫 직책은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전력화 요원이었다. 당시만 해도 아무도 운용해보지 못해 장비 조작이 생소했다. 이때부터 이 하사는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렸다. 현재 네트워크관리사2급, PC정비사, 인터넷정보관리사2급, 육상무선통신사, 제한무선통신사, 아마추어 무선기사3급, CS리더스 관리사, 심리상담2급 등 임무 수행과 관련된 자격증을 10개나 보유하고 있다.
TICN와 관련해 부대별 통신 지원 등으로 전투력 발전에 이바지해 5개의 표창을 받았다. 자기계발에 끊임없이 매진 중인 그는 군 이러닝(E-Learning) 제도를 통해 통신운용학과 학사 학위 취득에 필요한 140학점 중 현재 132학점을 얻어 올해 말 학사 학위도 받을 예정이다.

특명3: 군인에게 체력은 기본이다
 

입대 후 처음 받은 체력측정 결과는 처참했다. 이 하사는 체력 ‘특급’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자신을 담금질했다.
침대에 태권도 띠를 묶고 팔굽혀 펴기를 연습했다. 발바닥에 물집이 가득해 더 이상 잡힐 곳이 없을 정도로 하루 10㎞씩 뛰어 ‘악바리’ 소리를 들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지난 7월 체력 특급을 달성하고 특급전사가 됐다. 그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전진 중이다. 육군이 해마다 선정하는 최정예 300전투원인 ‘300워리어’를 목표로 체력 증진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군에서 성장해 가는 자신을 누구보다 기뻐해 주고 격려해 주는 부모님을 위한 선물도 준비하고 있다.
“효도 한 번 못해 본 못난 장남이 어떻게 효도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5년 안에 5000만 원을 모아 부모님께 차를 선물해 드리려고 합니다. 월급의 80%를 저축해 3년 만에 3750만 원을 모았어요. 통장을 보면 뿌듯하더라고요.”
부모님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이 하사는 군 생활 중 헌혈봉사도 26회나 실천하고 있다.

특명4: 대체불가 부사관이 되라
 

무엇보다 그는 지난 6월 17일 육군참모총장과 육군주임원사가 주관하는 ‘대체불가(대다수의 사람이 체험하지 못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부사관 선발’에 뽑혔다.
육군 부사관 9만 명 가운데 단 35명만 선발되는 대체불가 부사관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 이번 선발을 통해 다른 부사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하사의 도전정신은 더욱 고취됐다.

“군생활을 하면서 변화된 제 모습처럼 이제 막 입대한 수많은 병사와 간부에게 비전과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옆에서 원동력이 되는 ‘육군 주임원사’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감히 그 꿈을 위한 도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봐요.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꿈을 향해 전진하겠습니다.”   

 

● 나만의 성공 Tip 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 을 구체화하자.
  -자신의 위치에 안주하지 말 고 겸손하게 도전하라.
  -결과물이 생길 때마다 기록 하자.

 

 

 

 

 

조아미 기자 < joajo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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